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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 테크노밸리 일산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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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 테크노밸리 일산에 조성

입력
2016.06.2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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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지사가 29일 고양시 일산 북부테크노밸리 조성계획을 밝히고 있다. 경기도 제공
남경필 경기지사가 29일 고양시 일산 북부테크노밸리 조성계획을 밝히고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북부지역의 신성장 거점이자 도내 4번째 테크노밸리인 ‘경기북부 테크노밸리’ 조성 부지가 고양시 일산으로 결정됐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북부 테크노밸리는 첨단산업과 교육, 주거, 문화가 종합적으로 어우러진 미래형 자족도시로 만들어져야 한다”며 “내외부 전문가 토론을 거쳐 고양시 일산에 테크노밸리를 추가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또 “판교테크노밸리는 지난해 말 기준 매출 70조원을 돌파하고 7만2,000개의 일자리를 갖춘 한국 첨단산업 연구개발(R&D)의 메카이자 정보기술(IT)산업의 집적지로 성장했다”면서 “이제는 판교테크노밸리의 성공모델을 북부지역으로 확산시킬 적기”라고 조성배경을 덧붙였다.

경기도(경기도시공사)와 고양시가 공동 개발할 경기북부 테크노밸리는 고양시 일산 일대에 30만∼50만㎡ 규모로 만들어진다. 구체적인 개발규모와 사업비 등은 다음 달 업무협약을 통해 확정한다.

도는 올 10월 공간구상과 토지이용계획 등 세부 조성계획을 발표하고, 내년 9월 도시개발구역을 지정한 뒤 2018년 3월 실시계획인가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어 2018년 상반기 부지조성공사에 들어가 2020년 기업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북부 테크노밸리는 방송ㆍ영상ㆍ문화ㆍIT 기반의 가상현실(VR)콘텐츠산업, 첨단의료산업 중심지이자 친환경적 자족도시로 조성된다. 도는 이곳에 1조6,000억 원 가량의 신규투자, 1,900여개의 첨단 신산업 기업 입주를 예상하고 있다. 1만8,000여 명의 직접 고용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도는 북부 테크노밸리를 김포(한강시네폴리스)∼고양∼(상암·구로)∼광명시흥(첨단연구단지)과 연결, 경기 서부축의 차세대 신성장동력 벨트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앞으로 중부권이나 동부권 중 1곳을 골라 테크노밸리를 추가 조성하기로 하고 내년 부지를 지정, 발표할 방침이다.

현재 도내에는 판교테크노밸리 1ㆍ2, 광교테크노밸리 등 3개의 테크노밸리가 조성돼 운영 중이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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