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는 필동 주택가와 남산한옥마을을 잇는 연결로를 조성하고 엘리베이터를 설치했다고 29일 밝혔다.
필동 남산한옥마을은 많은 관광객이 찾는 관광명소지만 출입구가 2곳뿐이고 필동 주택가와 높낮이 차이가 커 접근성이 떨어졌다.
엘리베이터는 필동 구립 어린이집 옆 필동마을마당(필동2가 116-1번지)에 설치됐다. 필동한옥마을로 올라갈 수 있는 12m 높이, 15인승 규모로,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누드 엘리베이터’다. 이용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중구는 범죄 예방 등을 위해 엘리베이터 출입구가 있는 필동 마을마당 입구와 한옥마을 다리 입구, 엘리베이터 내부에 폐쇄회로(CC)TV를 각각 1대씩 설치해 24시간 중구 CCTV 관제센터와 한옥마을 관리사무소에서 모니터링한다.
이번 사업은 주민참여예산 6,000만원을 들여 추진했다. 주민설명회 등을 열어 주민 의견을 사업추진과정에 최대한 반영했다. 중구는 앞으로 백상빌딩 옆, 뒤뜨레 등 한옥마을 연결로 사업을 서울시와 협의해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이번 연결로 사업으로 두 지역이 연결돼 주민은 편리하게 한옥마을을 오갈 수 있고 관광객 유입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며 “필동 서애길과 동국대 인근 등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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