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드라마 ‘닥터스’가 방송 4회 만에 시청률 15%를 돌파했다.
29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닥터스’ 4회 시청률은 전국 15.6%, 수도권 18.0%를 각각 기록했다.
시청률 10%에 못 미치는 드라마가 속출하는 안방극장에서 ‘닥터스’는 지난 20일 전국 시청률 12.9%로 출발해 2회 14.2%, 3회 14.4%를 기록하며 매회 상승세를 탔고, 15% 고지도 비교적 수월하게 밟았다. KBS2 ‘태양의 후예’ 종영 이후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장악한, 새로운 강자의 등장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초반 인기몰이의 원동력은 남녀 주인공의 로맨스다. 사제지간으로 처음 만나 안타까운 이별을 맞이한 두 사람이 13년 후 의사 선후배로 재회하는 과정이 4회까지 촘촘하게 그려지면서 안방극장을 예열했다. 솔직하고 다정다감한 성격의 실력파 의사 홍지홍 역을 맡은 김래원과 불우한 환경을 딛고 의사가 된 유혜정 역의 박신혜, 두 주연배우의 연기 호흡에 대한 호의적인 반응도 많아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반면 ‘닥터스’와 같은 날 전파를 타기 시작한 KBS2 ‘뷰티풀 마인드’는 28일 방송에서도 4.5%의 시청률로 고전했고, MBC ‘몬스터’는 11.1%로 집계됐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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