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이번에는 '비'에 발목이 잡혔다. LA 다저스 류현진(29)이 투구수를 늘리지 못하면서 전반기 복귀가 어려워졌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치카소 브릭 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아이오와 컵스와의 트리플A경기에서 1⅔이닝 동안 26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당초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90개 정도의 공을 던지며 구속까지 끌어 올릴 계획을 하고 나섰다. 하지만 이날 2회 1사 후 연속 안타에 이어 더블스틸을 허용하고, 폭투로 인해 1실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2사 3루 상황에서 많은 비까지 쏟아져 경기가 중단됐다. 이로 인해 류현진의 대기 시간이 길어지자 오클라호마는 투수를 교체했다.
지난해 5월 어깨 수술을 받은 뒤 계속해서 재활을 하고 있는 류현진은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메이저리그 복귀도 기대할 수 있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현지 인터뷰에서 "류현진의 재활등판 결과에 따라 전반기 이전에 복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류현진이 비로 인해 충분히 공을 던지지 못하면서 전반기 복귀도 사실상 힘들어졌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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