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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전기차까지 입점… 매장 차별화로 ‘고객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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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전기차까지 입점… 매장 차별화로 ‘고객 유혹’

입력
2016.06.29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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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 지역에 위치한 UTC몰은 아치형의 투명한 천정 구조에서 흡수된 자연 채광 덕분에 낮엔 별도 조명 없이도 밝은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도 얻고 있다. 신세계 제공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 지역에 위치한 UTC몰은 아치형의 투명한 천정 구조에서 흡수된 자연 채광 덕분에 낮엔 별도 조명 없이도 밝은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도 얻고 있다. 신세계 제공

아치형 천장에 자연 채광 쾌적

중간 기둥 없어 탁 트인 시야

고객 위한 복합 편의시설 지향

지역 관광 명소로 사랑 한몸에

年500만 방문… 20억달러 지출

9월 신세계와 손잡고 국내 상륙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서부 사라소타 지역의 ‘더 몰 앳 유니버시티 타운센터(UTCㆍ이하 UTC몰)’. 강렬한 햇살과 40도를 웃도는 불볕 더위 탓에 찜통과 같은 외부와 달리 쇼핑몰 안은 여유롭고 쾌적했다. 아치형의 투명한 천장에서 들어온 자연 채광 덕에 낮엔 별도 조명이 없이도 밝은 분위기가 연출됐다. 곳곳에 비치된 대형 냉방시설에선 시원한 바람이 뿜어져 나왔다. 중간 기둥이 없어 시야도 탁 트였다. 지난 2014년 10월 미국 글로벌 쇼핑몰 개발ㆍ운영사인 터브먼이 4만700㎡ 규모의 복합 편의시설로 문을 연 UTC몰은 한 번 들어오면 떠나기 싫은 곳이었다. 이날 직접 UTC몰 안내를 맡은 터브먼사의 로버트 터브먼(63) 회장은 “연 평균 500만명 이상의 방문객들이 20억 달러 이상을 지출하는 UTC몰은 단순한 쇼핑센터를 넘어 선 하나의 관광 명소”라며 “우리는 언제나 소비자들의 목소리가 반영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버트 터브먼(왼쪽) 회장은 “UTC몰의 경쟁력은 고객의 욕구를 반영한 맞춤형 서비스 등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신세계 제공
로버트 터브먼(왼쪽) 회장은 “UTC몰의 경쟁력은 고객의 욕구를 반영한 맞춤형 서비스 등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신세계 제공

UTC몰의 정문 1층 입구 중앙에 고객 서비스 센터를 마련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특히 사라소타 지역 공공기관 관광부서 직원들까지 파견 나와 외국인 고객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힘을 보태고 있는 모습은 눈길을 끌었다. 모바일 기기 충전소부터 장애인이나 노약자들에겐 필수적인 휠체어 대여소, 외국인을 위한 환전소 등도 곳곳에 있었다. 에스컬레이터 옆에 마련된 어린이 놀이터도 가족 단위 고객들에게 유용해 보였다.

테슬라 전기차와 같은 차별화한 매장 역시 UTC몰의 자랑이다. 터브먼 회장은 “현재 이 곳에 입점된 125개 매장 중 65%가 다른 곳에선 볼 수 없는 브랜드”라고 말했다. 다른 매장에 비해 넓은 규모로 들어선 가구 매장에 대해 터브먼 회장은 “최근 이 지역에 새로운 주택들이 많이 지어지고 있는 점을 고려한 매장 운영”이라며 “먼 거리에서 온 방문객들도 신경을 써야 하지만 가까운 지역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도 중요하다”고 귀띔했다.

그는 UTC몰과 같은 서구식 쇼핑센터의 한국 상륙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터브먼은 신세계그룹과 손잡고 하반기 경기 하남시에 국내에선 처음으로 대규모 쇼핑센터를 열 계획이다. 터브먼 회장은 “오는 9월 한국의 하남 지역에 개장할 ‘스타필드’는 지금까지 한국 고객들이 느낄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쇼핑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미국 UTC몰보다 더 새로운 편의시설과 다채로운 브랜드를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사라소타(미 플로리다)=허재경 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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