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소속된 연예기획사 FNC 엔터테인먼트가 유명 방송인을 영입할 것이라는 정보를 미리 알고 주식을 거래해 억대 시세 차익을 거둔 혐의로 밴드 씨엔블루의 정용화(27)가 28일 검찰에 소환됐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 박길배)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정씨를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지난해 7월 지인 1명과 FNC 주식 2만1,000주를 매입한 뒤 유명 연예인 전속계약 발표 이후 되팔아 약 2억원의 시세 차익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다. 2014년 코스닥에 상장한 FNC는 당시 해당 연예인을 영입한다는 정보가 흘러나오면서 주가가 주당 2만1,000원선에서 2만7,000원까지 급등했다.
검찰은 다른 연예인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당시 FNC 주식 거래 내역을 확인한 결과 연예인을 포함한 1,2명이 추가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흔적을 포착하고 조사 중이다.
신지후 기자 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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