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2주년 기자회견
“남도문예르네상스 안착하고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 기반 강화”
“일자리 창출과 서민배려시책을 더욱 강력히 추진하고 남도문예르네상스를 안착시키겠습니다”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28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 2년 동안 전남의 ‘활기’와 ‘매력’과 ‘온정’을 높이는 일에 더욱 노력하겠다”며 “그리하여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의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지난 2년 동안 도정의 주춧돌을 놓고 기둥을 세웠다”며 “앞으로 2년은 주춧돌과 기둥에 벽돌을 쌓아 집을 지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남의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청년 일자지 창출을 약속했다. 전남도는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에너지밸리 기업개발원 등을 통해 청년벤처창업 지원을 확대하고 창업기업의 체계적인 육성과 관리를 위해 ‘전남창업지주회사’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남의 매력’인 남도문화의 르네상스를 맞이하기 위해 7월초 최종 용역결과가 나오면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확정해 하나씩 시작할 예정이다.
‘전남의 온기’를 높이기 위해 서민배려시책을 개발해 보완키로 했다. 재능이 있지만 부모가 가난한 아이들의 취학전 교육을 도와 ‘개천에서 용나게’하는 방안을 새로 시행키로 했다. 소득과 교육의 격차 세습화와 확대를 끊는 일을 전남부터 시작하겠다는 의미다.
전남도는 미래산업으로 ▦에너지 ▦문화관광 ▦농수산식품 ▦생물의약 분야를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정부는 내년부터 2019년까지 전남의 에너지신산업에 2,77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에 도는 330만㎡ 규모의 에너지기업 중심산단을 신규로 조성하고 광주연구개발특구를 나주혁신도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도는 연간 관광객 5,000만시대의 조기 달성을 위해 ‘숲속의 전남’만들기와 ‘가고 싶은 섬’가꾸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전남국제수묵화비엔날레를 2018년 개최하고 전통정원 정비와 바둑박물관 건립, 종가문화 보존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농수산식품은 한전과 협약해 ‘에너지자립형 스파트팜’모델을 개발해 도내 보급은 물론 해외 수출에 나기로 했다. 생물의약분야는 화순에 전남대의대 이전과 녹십자 백신공장 확장 등을 계기로 생물의약산업 발전을 도모할 구상이다.
이 지사는 “전남은 2014년 초고령사회로 진입했지만 전남과 대한민국을 위해 인구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가겠다”며 “출산장려정책을 강화하고 청년정책담당관실을 신설하는 등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을 꼭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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