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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임실서 장병 32명 태운 군용헬기 비상착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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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임실서 장병 32명 태운 군용헬기 비상착륙

입력
2016.06.28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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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우주센터 견학 후 귀대 중 사고

프로펠러 오일 계통 이상인 듯

기체·인명피해 없어...軍, 원인조사

전북 임실군 오수면 용두리 한 마을 인근 옥수수밭에 불시착한 군용헬기. 전북소방본부 제공/2016-06-28(한국일보)
전북 임실군 오수면 용두리 한 마을 인근 옥수수밭에 불시착한 군용헬기. 전북소방본부 제공/2016-06-28(한국일보)

전북 임실에서 장병 32명을 태운 공군 헬기가 기체 이상으로 비상 착륙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헬기는 외관상 파손이 없었고 인명피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공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5분쯤 공군 6전대 소속 시누크(HH-47) 헬기가 임실군 오수면 용두리 한 옥수수밭에 불시착했다. 당시 헬기에는 영관급 장교와 병사 등 32명이 타고 있었다.

조종사 임모 중령(진급대상)과 강모 대위는 경고등이 들어오자 신속히 인적이 없는 착륙 장소를 찾았다. 임실 상공을 날고 있던 이들은 옥수수밭을 발견하고 비상착륙을 시도했다.

다행히 기체에 파손 없이 착륙했고 헬기에 타고 있던 장병 32명도 무사했다. 큰 고장은 아니지만 착륙할 장소를 찾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이 헬기는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를 견학하고 충남 계룡대 공군본부로 귀대하던 중 비상착륙 5분여 전 프로펠러 오일 계통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은 현장에 대체 헬기를 보내 장병들을 복귀시키는 한편 사고조사 및 정비요원을 현장에 급파해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섰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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