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충북 오송역을 연결하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가 다음 달 20일 개통한다.
28일 대전시에 따르면 BRT 구간은 대전역을 출발해 대덕구 오정동~세종시청~정부세종청사를 거쳐 오송역까지 53㎞(대전 21㎞, 세종 27㎞, 청주 5㎞)에 이른다. 천연가스를 원료로 한 고급형 좌석버스 10대가 오전 5시20분 첫 차부터 평일 17분(출퇴근시 15분) 간격으로 59회 왕복 운행한다.
대전역에서 세종시청까지 36분, 정부세종청사까지 45분, 오송역까지는 70분이 걸린다. 일반 시내버스의 경우 평균 400~500m마다 정류장이 설치되어 있지만 대전역BRT는 2.2㎞ 마다 위치하고 있고,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해 빠르고 정확하게 운행하는 장점이 있다.
요금은 구역요금제를 적용, 대전이나 세종 지역 내를 이동할 경우에는 1,700원이며, 대전~세종, 세종~오송 등 시계를 넘어갈 경우에는 300원이 추가되어 2,000원이다. 대전역에서 오송역까지는 2,300원이다.
무료 환승이 3회까지 가능하며, 대전시에서는 시내버스, 지하철, 마을버스와 세종시에서는 시내버스와 환승이 가능하다.
BRT운행 구간 중 천변도시고속화도로와 구즉ㆍ세종로인 당산교에서 둔곡동 시경계 구간은 주말ㆍ공휴일을 포함하여 24시간 전일제로 중앙버스전용차로제가 시행된다. 중앙버스전용차로 통행 가능차량은 36인승 대형승합자동차, 36인승미만 사업용 승합자동차, 신고필증을 발급받은 어린이 통학버스, 16인승 통학ㆍ통근용 버스나 국제행사 승합차량 등 경찰청장이 지정한 차량 등이다.
김정홍 버스정책과장은 “대전역~오송역 BRT 운행으로 대전역에서 정부세종청사까지 20분이상 시간 단축 효과가 기대된다”며 “와이파이와 스마트폰충전USB, 고급형 좌석 등 차별화한 서비스로 시민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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