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오세종(34)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28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씨는 27일 밤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서울 마장동 인근에서 불법 유턴하는 차량과 정면 충돌해 그 자리에서 숨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때 이미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오씨는 2003 아오모리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3,000m 계주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그 해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남자 5,000m 계주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남자 5,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후 현역에서 은퇴, 후배 양성에 힘을 쏟았다. 그는 사고 당일에도 고려대 링크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뒤 이동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씨의 빈소는 서울 한양대 병원에 마련됐으며 이날 이규혁, 안현수 등 동료 선수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허경주 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