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헌법재판소 건물 남쪽의 도서관 건축 예정지 발굴조사 과정에서 조선 영조의 막내딸 화길옹주(1754-1772)가 살았던 집터로 추정되는 유적이 나왔다고 28일 밝혔다.
조사에서 확인된 6개 건물 중 시기가 가장 오래된 18세기 후반 집터 유적은 영조와 숙의 문씨 사이에서 태어난 화길옹주가 1765년 능성위(綾城尉) 구민화와 혼례를 올리자 영조가 하사한 능성위궁으로 보인다고 문화재청은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능성위궁 집터 유적 검토 결과 기단부와 온돌, 초석 등이 잘 남아 있으며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 위치해 조선 후기 상류층 가옥 연구에 도움이 될 것이라 평가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집터 유적이 최대한 잘 보존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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