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도시철도 7호선 장암역~온수역 구간은 오전 7~9시 출근시간 대 3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그러나 2012년 9월 개통한 부평구청역~온수역 연장 구간(이하 연장 구간)은 6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이 구간은 배차간격이 긴데다 개통 후 이용객이 연평균 7.9%가 증가해 혼잡도가 극심하다. 최대 혼잡도가 까치울역의 경우 164%(전동차 1량당 160명 승차시 100%), 삼산체육관은 109%에 이르기도 했다.
인천시와 경기 부천시는 연장 구간 혼잡 해소를 위해 출퇴근 시간대 운행 간격을 줄이는 방안을 포함한 6건의 교통현안 해결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인천시와 부천시는 연말까지 연장 구간의 출근시간 대 운행 간격을 6분에서 4분30초로 줄이고, 퇴근시간 대(오후 6~8시)도 8분에서 6분 대로 단축하기로 했다.
또 행정구역상 부천이지만 인천 버스 7개 노선이 경유하는 송내역 남부광장에 광역·시외·시내버스 승강장과 통학ㆍ통근 버스 승강장을 갖춘 광역 환승시설 설치도 내년까지 추진한다. 송내역 북부광장의 경우 지난해 환승센터가 들어섰다.
7월부터는 인천 버스 3개 노선(20ㆍ24ㆍ37번)의 부천 진입도 허용돼 인천 소래, 논현, 만수지구 시민들의 송내역 등 이용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당초 부천시는 3개 노선의 진입을 허용할 경유 부천을 경유하는 버스가 46대로 늘어나 도심교통 혼잡도를 높일 수 있다고 반대했었다
인천시와 부천시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지ㆍ정체 완화사업 공동 대응 등에도 합의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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