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통선 출입제한 해제돼 하루 3,000명 예약 없이 관광 가능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로 유명한 경기 파주 미군기지 캠프 그리브스가 안보관광지로 지정됐다.
경기도는 육군 1사단과 ‘캠프 그리브스 안보관광사업 운영에 관한 협약’을 체결, 캠프 그리브스 부지 일부를 안보관광지로 지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안보관광지는 군사기지 및 시설보호법에 따라 관할 군부대 장이 지정한다.
안보관광지로 지정됨에 따라 캠프 그리브스는 8월부터 사전예약 없이 당일 임진각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하면 하루 3,000명까지 출입할 수 있다. 그 동안 캠프 그리브스는 민통선 북쪽에 있어 최소 2∼3일 전 예약을 해야 하고 출입인원도 하루 250명으로 제한됐다.
도는 캠프 그리브스 전체 22만5,000㎡ 중 11만8,000㎡를 2018년까지 전시·문화·체험공간으로 꾸밀 방침이다. 도는 355억원을 들여 역사공원과 병영·생태체험관, 역사전시관, 휴양시설 등을 조성해 볼거리도 제공할 계획이다.
캠프 그리브스는 6·25 전쟁 직후인 1953년 7월부터 2004년 이라크 파병 때까지 50여 년간 미군이 주둔하다 경기도에 반환됐으며, 도는 숙소 1개 동을 리모델링 해 2013년부터 유스호스텔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1만1,990명이 찾았으며 최근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