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스포츠경제 황지영] 배우 고(故) 김성민 발인이 28일 오전 엄수됐다.
김성민의 발인식은 이날 8시께 서울 반포동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됐다. 이날 발인에는 동료 연예인들 대신 유가족들만 참여해 애도하며 현장을 지켰다. 흐느끼며 발인을 지켜보던 가족들은 김성민의 관이 운구차로 옮겨지자 오열했다. 아내 이 모씨는 퉁퉁 부은 얼굴로 힘겹게 운구차에 올라탔다.
김성민은 지난 24일 자살시도 후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틀만인 26일 뇌사판정을 받았고, 유가족은 평소 장기기증 의사를 밝혀온 고인의 뜻에 따라 각막, 간장, 신장 등을 5명에게 기증했다.
김성민의 빈소에는 많은 동료 연예인들이 찾아 추모했다. 예능프로그램 '남자의 자격'멤버 이경규 이윤석 김국진 윤형빈 김태원 이정진 등이 빈소를 찾았다. 드라마'인어아가씨'로 호흡을 맞췄던 장서희, '환상의 커플'의 오지호 김광규 등이 다녀갔다. 이밖에도 배우 김성수, 차태현, 조연우, 김정우, 가수 세븐, 정동하, 김정민, DJ DOC, YB 등 많은 이들이 애도를 표했다.
김성민은 드라마, 예능 등으로 인기를 얻다가 2010년 필로폰 투약 혐의로 적발됐다. 2012년 JTBC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로 복귀와 2013년 4세 연상의 치과의사와 결혼하며 인생 제2막을 여는 듯 했으나 다시 마약에 손을 댔다. 징역 10개월을 복역하고 지난 1월 출소했지만 안타깝게 세상을 떴다.
사진=임민환기자 limm@sporbiz.co.kr
황지영 기자 hyj@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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