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효율 온돌ㆍ전자 국악기도
안 깨지는 도자기와 고효율 온돌, 전자 국악기 등 전통 문화에 첨단과학기술이 접목된 제품이 적극 개발된다. 정부가 전통ㆍ과학 융합기술 20가지 이상을 2025년까지 제품화해 1조4,000억원 규모의 전통문화 기반 신시장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미래창조과학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등은 27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제22회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운영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과학기술을 통한 한국전통문화 프리미엄 창출 전략’을 심의, 확정했다. 이는 올초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발표된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통한 성장동력 창출’ 정책의 후속조치다.
이번 전략은 25조원 규모의 전통문화 산업이 가격 양극화와 실용성 저하, 소비층 제한 등으로 일상 활용이나 부가가치 창출에 한계가 있다는 진단에 따라 마련됐다. 정부는 전통문화 연구개발을 활성화하고 과학기술을 융합시켜 제품화와 대중화를 촉진시킨다는 계획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올 하반기 시범사업으로 4개 과제에 20억원을 우선 투입하고, 이후 예산 확보 등을 거쳐 2018년부터 본격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범사업 4개 과제는 ▦전통제철 기반 고강도 금속소재 개발 ▦청국장 발효균 이용 기능성식품 소재 개발 ▦천연소재 3D 프린팅 건축 응용 ▦문화와 과학 협력을 촉진하는 전통르네상스지원단(가칭) 신설 등이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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