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26일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3∼4위전에서 콜롬비아의 카를로스 바카가 전반 31분에 골을 넣자 이 경기를 중계하던 콜롬비아 중계팀 아나운서 하비에르 페르난데스 프랑코가 무려 37초간 끊이지 않고 ‘골’이라는 소리를 계속 냈다”고 보도했다. 이날 콜롬비아와 미국의 3위 결정전에서는 콜롬비아가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31분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골문 앞으로 침투하는 산티아고 아리아스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아리아스의 헤딩 패스를 받은 바카가 이날 경기의 유일한 득점을 올린 것이다. 37초간 중계석에서 이어진 이 콜롬비아 중계요원의 ‘골 세리머니’에 대해 SI는 “숨을 쉬지 않고 계속 듣기도 어려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ESPN 역시 “숨이 넘어갈 것 같은 축하 행위”라고 보도했으며 호주의 인터넷 포털 사이트 야후 7에서는 “이 부문 세계 기록을 확인하기 어렵지만 분명히 역대급 기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넥센, 이종범 아들 이정후 1차 지명
프로야구 넥센이 27일 “2017 신인 1차 지명 선수로 휘문고 유격수 이정후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이정후는 이종범 MBC SPORTS+ 해설위원의 아들이다. 이정후는 아버지 이종범(1993년 해태)에 이어 부자 1차 지명이라는 진기록을 낳았다. 넥센은 “키 185cm, 몸무게 78kg의 체격 조건을 가진 이정후는 빠른 배트 스피드와 부드러운 스윙으로 다양한 구종에 대한 대처가 가능하며, 고교선수답지 않은 수준급 컨택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빠른 발과 주루 센스 역시 눈에 띈다는 평가다. 수비에서도 넓은 수비 범위와 강한 어깨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휘문고 입학 후 고교 통산 42경기에 나와 타율 0.397(144타수 55안타) 1홈런 44득점 30타점 20도루를 기록 중이다. 역대급 유격수로 손꼽히는 아버지 이종범의 뒤를 이어 프로에서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 지가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정후는 1차 지명된 후 “기쁘고 감격스럽다”면서 “차근차근 준비해 꼭 아버지보다 뛰어난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장예솔, 핀수영 또 세계신…여자표면50m 금메달
한국 여자 핀수영의 간판 장예솔(부산체육회)이 자신이 세운 세계신기록을 하루 만에 갈아치우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장예솔은 27일 그리스 볼로스에서 열린 세계핀수영선수권대회 여자표면 50m 결승에서 16초94의 성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그는 전날 열린 예선에서 17초05로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는데, 단 하루 만에 이 기록을 경신했다. 김가인(경북도청)은 같은 종목에서 17초44로 은메달을 차지했고 최민지(충남체육회)는 여자 짝핀 50m에서 21초52의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동메달을 땄다. 신진희(부산체육회)는 여자 잠영 400m에서 3분5초44의 한국신기록으로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우리나라는 27일 현재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로 종합순위 4위를 유지했다.
문체부, 개도국 장애 청소년 선수들 초청 지도
개발도상국 11개국에서 온 장애 청소년 46명이 27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대구대에서 스포츠 아카데미에 참여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대한장애인체육회와 대구광역시장애인체육회가 주최ㆍ주관하는 ‘개발도상국 초청 장애인스포츠 개발 캠프’는 대한장애인체육회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지난해 시작했으며, 올해 2회째를 맞이한다. 이 캠프는 잠재력 있는 장애 청소년들이 미래 장애인올림픽 선수로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문지도자뿐 아니라 휠체어테니스의 이하걸 선수가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에서 온 선수들을 가르친다. 문체부는 28일 대구 인터불고 엑스코에서 열리는 환영식에서 참가자들이 귀국 이후에도 꾸준히 훈련할 수 있도록 핸드사이클, 탁구로봇세트, 양궁세트 등 스포츠 기구를 전달할 예정이다.
타이거 우즈 “올해 대회 출전?…나도 모르겠다”
타이거 우즈(미국)의 올해 공식 대회 출전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우즈는 27일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퀴큰 론스 내셔널 최종라운드 경기를 참관했다. 이 대회는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했으며 우즈는 이날 경기 중계석에 앉아 ‘대회 호스트’로 역할에 나섰다. 우즈는 ‘올해 경기에 나설 수 있느냐’는 중계진의 물음에 “잘 모르겠다. 나는 대회에 나가고 싶다”고 답했다. 우즈는 허리 부상으로 지난해 8월 이후 공식 대회에 한 번도 나서지 못하고 있다. 우즈는 최근 “4, 5일을 연속해서 하루에 36홀을 소화할 정도의 몸 상태가 돼야 복귀를 고려할 수 있다”며 “아직은 그런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국 남자배구, 중국에 역전패…대회 6연패 수렁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6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쓸쓸하게 귀국 비행기에 오른다. 김남성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세계랭킹 23위)은 27일(한국시간) 캐나다 서스캐처원주 새스커툰 서스크텔 센터에서 열린 2016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2그룹 2주차 F조 3차전에서 중국(19위)에 세트 스코어 1-3(25-18 23-25 17-25 23-25)으로 패했다.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1주차 경기에서 3차례 모두 패한 한국은 캐나다로 옮겨 치른 2주차 경기에서도 3경기를 모두 내줬다. 한국은 7월 1∼3일 장충체육관에서 체코, 이집트, 네덜란드와 격돌한다. 현재 분위기라면 홈 3연전 전망도 밝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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