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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강이 만나는 에코델타시티, 국제 친수ㆍ문화도시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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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강이 만나는 에코델타시티, 국제 친수ㆍ문화도시 ‘예약’

입력
2016.06.2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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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서부권에 5조 투입

여의도 4배 면적 자족도시 건설

첨단산업ㆍ상업ㆍ주거 시설 공존

부산시가 서낙동강, 평강천, 맥도강 등 3개 국가하천이 모여드는 강서구 일원에 건설중인 대형 수변도시 ‘에코델타시티’ 투시도. 2018년까지 총 사업비 5조4,386억원이 투입돼 계획인구 7만5,000명(주택 3만세대) 규모의 도시가 건설된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서낙동강, 평강천, 맥도강 등 3개 국가하천이 모여드는 강서구 일원에 건설중인 대형 수변도시 ‘에코델타시티’ 투시도. 2018년까지 총 사업비 5조4,386억원이 투입돼 계획인구 7만5,000명(주택 3만세대) 규모의 도시가 건설된다. 부산시 제공

‘중심상업지구를 관통하는 물길과 3개의 강이 만나는 세물머리를 주축으로 상업ㆍ업무시설과 문화ㆍ레저, 공공시설을 연계한 친환경 국제친수문화도시 건설…’ 부산시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중인 서부산 개발사업의 핵심 ‘에코델타시티’의 컨셉트다.

부산시가 서낙동강, 평강천, 맥도강 등 3개 국가하천이 모여드는 강서구 일원에 ‘에코델타시티’라는 이름의 대규모 수변도시를 건설하고 있다.

낙후된 부산 서부권에 첨단산업, 국제물류, R&D 기능이 복합된 자족도시를 건설, 동남권 산업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시민들에겐 수변 레저와 문화, 생태기능이 조화된 대규모 친수 도시공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7조8,000억원에 이르는 경제 파급효과, 4만3,000명의 고용창출 효과도 노리고 있다.

에코델타시티 조성사업은 서울 여의도 면적의 4배인 총면적 1만1,886㎢, 총사업비 5조4,386억원, 계획인구 7만5,000명(주택 3만세대) 규모로, 2012년 친수구역으로 고시된 이후 K-water와 부산도시공사가 각각 80:20의 지분율로 참여하고 있다. 완공 목표는 2018년.

부산 강서구 일대는 국가기간산업이 밀집된 동남권 산업벨트의 중심이자 김해국제공항과 부산신항 배후지역으로, 사통팔달의 광역교통망을 갖춰 투자가치가 매우 높다.

특히 델타시티 사업지는 서낙동강 등 3면 수변공간을 활용한 친수사업의 최적지로 첨단산업과 주거, 상업, 업무지구가 공존하는 친환경 복합 자족도시를 표방하고 있다.

물길이 중심상업지구를 관통

우수한 광역교통체계 보유

“산업부지의 블루오션” 평가

사업을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K-water는 지난 40여년간 축적된 단지조성 노하우와 첨단 물관리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한 물공급 체계와 첨단의료 메디컬클러스터 조성 등을 통해 ‘건강한 도시’, ‘안전한 도시’, ‘편리한 도시’로 도시브랜드 특화를 추구하고 있다.

공사는 보상 및 분양계획 등을 고려해 단계별로 추진 중인데, 2013년 착수한 보상은 현재 75% 진행률을 보이고 있다. 공사는 지난해 3월 1단계를 착공한 이후 현재 토공 및 연약지반처리공사가 한창이며, 올해는 2단계 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다.

특히 K-water는 부산시와의 상생발전을 도모하는 공동사업시행자인 만큼 2단계 공사는 지역 건설업체 공동도급 비율을 30%로 확대, 지역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할 계획이다.

에코델타시티는 제2남해고속도로, 국도2호선, 공항로, 부전-마산간 복선전철 등 우수한 광역교통체계를 보유하고 있어 동남권 주요도시(창원, 울산 등)에 빠르게 연결되며, 엄궁-생곡간 도로(6~8차로) 신설로 향후 동서 연결체계도 크게 확장될 예정이다.

특히 기존 산업단지와는 다르게 수변공간과 연계, 높은 녹지율(30.8%) 등 쾌적한 정주여건을 확보할 예정이다. 중심부에 길이 1.2㎞, 폭 8m의 물길이 흐르는 캐널 워크형 중심상업ㆍ업무지구를 배치하고, 국내 최대 자연형 뱃길을 조성해 친수 환경의 즐거움을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향후 서부산 글로벌시티 그랜드 플랜과 연계, 서부산의 핵심이 될 에코델타시티를 국제적 수준의 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중심상업지구 구간을 중심으로 상업ㆍ업무ㆍ문화ㆍ친환경 친수공간 등 창의적 특화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최초 친수계획도시로서의 국제적 정체성을 갖추는 한편 기존 도시와는 다른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친수도시로 꾸밀 예정이다.

K-water는 지난해 말 산업용지 일부를 시범 분양했으며, 현재 토지보상과 공사 등 모든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용지의 경우 도시 형성과정과 입주민 생활편의를 고려해 단계별로 공급할 계획인데, 초기인 올해는 도시 자족기능을 수행하는 산업시설용지를 중심으로 분양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K-water는 지난달 17일 부산시, 부산도시공사와 함께 부산시청에서 에코델타시티 투자설명회를 개최한 가운데 700석 규모의 대강당이 투자자들로 가득 채워졌다. 부산 산업부지의 마지막 블루오션으로 평가 받는 에코델타시티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반영된 결과다.

산업용지 공급가는 3.3㎡당 290만원으로 추첨을 통해 공급되며, 전자부품과 전기, 자동차 등 8대 업종과 정보기술(IT) 융합, 지식ㆍ문화ㆍ정보통신 업종 등이 입주 대상이다. 하반기에는 단독주택용지를 포함해 분양할 예정이다. 이후 업무ㆍ중심상업ㆍ의료 등 생활편의 관련 용지를 공급하고, 사업 말기에는 문화ㆍ예술ㆍ스포츠ㆍ레저 등 삶의 질 향상과 관련된 용지를 단계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다양한 투자 매력과 지속적인 부산의 부동산 호재요인에 힘입어 에코델타시티의 분양전망은 밝다. 특히 최근 인근 산업단지 분양이 거의 완료됨에 따라 향후 부산에서 대규모 산업용지 분양물량이 적을 것으로 보이는 점도 호재로 작용한다.

부산에코델타시티 건설단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산업용지와 함께 주거용지를 분양하면 산업, 주거 복합도시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며 “지역 전문가를 중심으로 ‘델타 이니셔티브’를 구성, 에코델타시티의 친수ㆍ문화공간과 주거환경, 도시 프로그램 및 전략적 기업유치 등에 대한 전문가 집단의 의견을 직접 구현, 명품 국제친수문화도시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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