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전시ㆍ컨벤션센터인 벡스코가 중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벡스코는 함정오 대표이사(사진)가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중국 마이스 산업의 중심지인 선전, 광저우, 상하이 등을 방문해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마케팅을 펼친다고 밝혔다.
중국 전문가로 알려진 함 대표는 지난 4월 취임 이후 벡스코 글로벌화를 위해 중국 마이스 시장 진출을 강조해 왔다. 이번 방문은 그 시발점으로 중국 내 전문 전시ㆍ회의 기획업체, 관련 협회, 전시컨벤션센터 등과의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뒀다.
첫 번째 방문지인 중국 선전((深?)에서는 ‘선전 전시컨벤션센터’를 방문,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업무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선전의 전시 및 회의 기획업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 벡스코와 부산의 관광 인프라를 소개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또 중국 드론업체로 세계 드론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DJI와 드론협회도 방문, 벡스코가 내년 초 개최할 예정인 ‘드론쇼 코리아’를 홍보할 계획이다.
광저우(廣州)와 상하이(上海)에서도 전문 전시ㆍ회의 기획업체를 대상으로 한 설명회를 한다. 상하이에서는 홍차오 전시장 등 4개 전시컨벤션센터를 차례로 찾아 협력 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함 대표는 3개 도시 순회 설명회를 마친 후 중국 산동성의 제남(濟南)에서 열리는 ‘중국 제남 한국우수상품전’의 개막식에 참석, 주요 관계자들과 전시회의 발전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제남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상품전은 부산시, 코트라, 중국 산동성 상무청, 중국 제남시 인민정부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벡스코, 코트라 칭다오 무역관, 중국 제남시 상무국이 공동 주관한다. 벡스코가 중국에서 처음 진행하는 이 상품전에는 부산기업 70개사를 포함한 300여개사가 참가, 현재 중국내에서 개최되는 한국 상품전 중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벡스코 관계자는 “함 대표이사의 중국 4개 도시 방문이 벡스코 글로벌화를 위한 중국 진출을 구체화하고 제2의 도약을 이끄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혜원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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