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ㆍ현직 국회의원 대리전 양상을 보인 경북 영주시의회 의장 선거는 당초 예상과 달리 장윤석 전 의원 측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재선 의원이 선출됐다.
영주시의회는 27일 실시한 제7대 후반기 의장 선거에서 의장 김현익, 부의장 전영탁(재선)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고 밝혔다.
김 의장 당선자는 14명 의원의 과반을 넘긴 8표를 얻어 4선의 강정구 의원(6표)을 따돌렸고, 단독 출마한 전 부의장 당선자는 8표 득표에 무효 1표, 기권 5표로 당선됐다.
김 당선자는 “집행부와 견제와 균형을 통한 동반자적 관계를 정립하고 시정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동의 노력으로 앞서가는 시의회를 만드는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의회 주변에서는 부의장 선출 과정에 6명의 반발 표심이 표출되는 등 전ㆍ현직 국회의원 대리전 양상의 선거로 인해 심화한 갈등 극복 여부가 후반기 의정 평가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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