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 우유팩 수거함 시범 설치
서울 송파구가 자원 재활용률 향상을 위해 우유팩 바코드를 찍어 분리 배출하면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사업을 서울에서 처음 실시한다.
송파구는 사물인터넷(IoT)이 내장된 우유팩 수거함 150대를 7월부터 관내 8개 아파트 단지에 시범 도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사물인터넷 우유팩 수거함의 외관은 기존의 재활용품 수거함과 비슷하지만 전면부에 IoT 모듈이 탑재돼 있다. 우유팩을 수거함에 넣기 전 우유팩 바코드를 수거함에 대면 우유 종류와 팩 용량 등이 스마트폰 앱에 자동 전송되는 방식이다. 일반 우유뿐만 아니라 주스, 두유 등 국내에 유통되는 종이팩 대부분이 배출 가능하다.
종이팩은 일반 종이에 비해 품질이 뛰어나 고급 화장지, 냅킨, 벽지 등으로 재활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국내 유통 종이팩의 원료인 천연펄프는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회수율은 25% 수준에 그치고 있다.
구는 다음달까지를 시범 운영기간으로 정하고 수거율 모니터링 및 수거함 사용방법을 홍보한다. 이후 8월부터는 배출건수에 따라 스마트폰 앱을 통해 우유로 교환할 수 있는 스탬프를 찍어주거나 신용카드 포인트로 적립해 주는 등 배출 보상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연말까지 수거율, 주민 반응 등을 모니터링해 수거함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태무기자 abcdef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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