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킥 연습하는 메시/사진=코파 트위터
[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리오넬 메시가 승부차기를 실축한 아르헨티나가 또 한 번 칠레에게 무너졌다.
칠레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루더포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2년 연속으로 아르헨티나를 침몰시키고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칠레는 전후반 90분과 연장 30분 등 총 120분을 득점 없이 0-0으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아르헨티나를 4-2로 꺾었다. 지난해 결승전에서도 아르헨티나를 승부차기로 따돌렸던 칠레로서는 똑 같은 방법으로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반면 지난 1993년 이후 23년 만의 우승에 재도전한 아르헨티나는 2004년 이후 5번의 대회에서 준우승만 4번에 만족했다.
승부차기에서 첫 번째 키커로 나선 메시의 실축이 결정적이었다. 먼저 찬 칠레가 지난 대회 결승전 최우수선수(MVP)였던 비달의 실축으로 대위기를 맞는 듯 했으나 계속된 아르헨티나의 1번 키커 메시가 동반 실축하면서 기사회생했다. 아르헨티나는 4번째 키커인 빌리아마저 실축한 반면 칠레는 이후 4명의 키커가 모두 침착하게 골망을 가르면서 기나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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