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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이식수술의 명가 계명대 동산병원… 1200례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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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이식수술의 명가 계명대 동산병원… 1200례 달성

입력
2016.06.2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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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부터… 지방 최다ㆍ전국 6위 실적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1,200번째로 신장이식을 받은 환자와 신장이식팀 의료진들이 포즈를 취했다. 계명대 동산병원 제공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1,200번째로 신장이식을 받은 환자와 신장이식팀 의료진들이 포즈를 취했다. 계명대 동산병원 제공

계명대 동산병원이 1982년 첫 신장이식수술을 시작한 뒤 34년 만에 신장이식 1,200례를 달성했다. 비수도권 최다, 전국 6위의 실적이다.

동산병원에 따르면 만성신부전증으로 3년간 투석치료를 받아 온 반모(61ㆍ경남)씨가 최근 아내로부터 신장을 기증받아 성공적으로 이식수술을 마친 뒤 24일 퇴원하면서 1,200례를 달성했다.

박성배 신장내과 교수는 “지역에서 고난도 이식 수술에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신장내과, 이식혈관외과를 주축으로 의료진들이 완벽하게 협진한 결과”라며 “환자들의 쾌유를 위해 이식뿐 아니라 이식 후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1967년 혈액투석을 시작하는 등 약 50년간 신장질환 영역에 풍부한 임상경험을 쌓아왔다. 다양한 특이 케이스를 경험하며 이식수술을 발전시키고, 새로운 면역억제제의 도입, 이식 후 합병증의 빠른 진단과 치료를 통해 국내 신장이식 분야를 선도해 오고 있다. 생존율도 2000년 이후 10년 내 이식한 신장의 생존율이 세계 평균을 웃도는 95%에 육박하고 있다.

지금까지 생체이식 826례와 뇌사자 이식 374례를 시행했다. 또 2011년에는 혈액형이 다른 신장이식도 대구지역 최초로 성공하는 등 지금까지 33례를 실시했다.

대한이식학회 조원현(동산병원 외과 교수) 회장은 “계명대 동산병원은 국내 뇌사자 이식이 본격화되기 이전부터 독자적인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1994년부터 뇌사자 신장이식을 시작했고 그 성적도 생체혈연간 이식과 비슷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며 “더 많은 환자가 새 생명을 얻을 수 있도록 뇌사자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장기이식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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