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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월마트 NW아칸소에서 시즌 3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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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월마트 NW아칸소에서 시즌 3승

입력
2016.06.2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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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뉴질랜드)가 27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아칸소주의 상징인 멧돼지 모자를 쓰고 팬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로저스(미 아칸소주)=AFP연합뉴스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27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아칸소주의 상징인 멧돼지 모자를 쓰고 팬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로저스(미 아칸소주)=AFP연합뉴스

세계여자 골프랭킹 1위 리디아 고(19ㆍ뉴질랜드)가 메이저대회 연장전 패배를 잊고 시즌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리디아 고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38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아칸소 챔피언십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18번홀(파5) 보기가 아쉬웠지만 하루동안 3타를 줄였다. 합계 17언더파 196타를 적어낸 리디아 고는 모건 프레슬(미국), 캔디 쿵(대만ㆍ이상 14언더파 199타)을 3타차로 따돌렸다.

지난 13일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마지막 날 브룩 헨더슨(캐나다)에게 연장전 패배를 당했던 리디아 고는 2주 만에 우승으로 다시 일어섰다. 리디아 고는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KIA클래식, ANA 인스퍼레이션에 이어 세 번째이자 통산 13번째 우승컵을 수집했다.

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시작한 리디아 고는 정확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타수를 줄여나갔다. 1번홀(파4)부터 1타를 줄인 리디아 고는 2번홀(파5)과 4번홀(파4)에서 탭인 버디를 성공, 2위 그룹과 격차를 벌려나갔다. 8번홀(파4)에서는 10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는 등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236야드로 짧게 세팅된 10번홀(파4)에서는 티샷이 그린 못미친 벙커에 빠졌지만 벙커샷을 홀 1.2m에 붙인 뒤 가볍게 버디를 잡았다. 13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벗어나 해저드 앞에 멈춰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우승에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리디아 고와 동반 플레이를 한 프레슬은 11번홀부터 13번홀까지 3개 홀 연속 보기를 하는 바람에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한결 여유가 생긴 리디아 고는 17번홀 그린으로 가면서 아칸소주의 상징인 멧돼지 모자를 쓰고 팬들의 환호에 답했다.

지난해 우승자 최나연(29ㆍSK텔레콤)과 지난주 우승자 김세영(23ㆍ미래에셋)이 일찌감치 컷 탈락한 가운데 한국 선수 중에는 유선영(30)이 공동 8위(12언더파 201타)로 가장 성적이 좋았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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