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강에 오른 독일, 프랑스, 벨기에/사진=유로2016 트위터
[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이변은 없었다. 유럽 축구를 대표하는 강호들이 나란히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8강에 진출했다.
독일은 27일(한국시간) 프랑스 릴의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열린 유로 2016 슬로바키아와 16강전에서 3-0으로 이겼다. 이날 독일은 전반 8분 만에 선제골을 뽑는 등 경기를 리드하며 완승했다.
4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간 독일은 1996년 이후 20년 만에 통산 4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다음 상대가 이탈리아-스페인 승자여서 8강이 우승을 향한 최대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에 빛나는 벨기에는 툴루즈 스타드 무니시팔에서 열린 F조 1위 헝가리와 16강전에서 4-0의 대승을 거뒀다.
벨기에는 북아일랜드를 잠재운 웨일스와 8강 길목에서 맞닥뜨린다. 벨기에와 웨일스는 유로 2016 예선에서 이미 격돌한 바 있다. 같은 조에 속한 둘은 나란히 조 1-2위로 본선에 진출했는데 순위는 벨기에가 높았지만 상대전적에선 웨일스가 앞섰다. 벨기에의 홈에서 치러진 1차전에선 0-0으로 비겼고 2차전에선 가레스 베일이 결승골을 터트린 웨일스가 홈에서 벨기에를 1-0으로 꺾었다.
앞서 26일 열린 개최국 프랑스와 아일랜드전에서는 2골을 몰아친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활약으로 프랑스가 2-1로 역전승했다.
2회 연속 8강에 오른 프랑스는 잉글랜드-아이슬란드 승자와 8강에서 맞붙게 됐다.
이날 아일랜드는 선제 득점을 올리며 이변을 연출하는 듯 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고 이를 골로 연결해 1-0으로 앞서 나갔다. 이후 굳히기에 들어간 아일랜드를 상대로 프랑스의 총공세가 전개됐다. 마침내 후반 13분 그리즈만의 헤딩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3분 뒤에는 그리즈만이 골키퍼와 1:1 상황에서 왼발슛으로 또 한 번 골망을 갈라 역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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