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가 정규리그 개막 후 최다 연속 무패 기록을 세웠다.
전북은 26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6라운드 원정에서 광주FC와 1-1로 비겼다.
전북은 전반 19분 이재성(24)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이동국(37)이 성공시켜 앞서나갔다. 하지만 승리를 눈앞에 둔 후반 39분 광주 정조국(32)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허용했다.
전북은 올 시즌 8승8무로 K리그 사상 정규리그(컵 대회 제외) 개막 후 최다 연속 무패 기록을 작성했다. 종전 기록은 2007년 성남 일화(현 성남FC)가 정규리그 개막 후 세운 15경기 연속 무패(11승4무)였다. 컵 대회를 포함한 개막 후 최다 연속 무패 기록은 2008년 수원 삼성이 수립한 18경기(15승 3무ㆍ정규리그 11승1무+컵 대회 4승2무)다.
하지만 전북의 기록은 무승부가 적지 않은 편이라 질적인 면에서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전북은 승점 32로 2위 FC서울(승점 30)과 간격을 승점 2로 벌렸다. 정조국은 리그 10호 골을 기록해 이번 시즌 국내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10골 고지에 올랐다. 현재 득점 선두는 성남FC 티아고(22ㆍ11골)다. 서울의 아드리아노(29)가 10골로 정조국과 공동 2위다.
상주 상무는 신나는 3연승 행진을 달렸다.
상주는 수원FC 원정에서 전반 33분 이용(30), 후반 9분 박준태(27), 후반 36분 임상협(28)의 연속골로 3-0 완승을 거뒀다. 지난 15일 제주 유나이티드(4-0 승), 19일 전남 드래곤즈(3-2 승)와 경기에서 이긴데 이어 3연속 승리를 챙겼다. 특히 3경기에서 10골을 몰아넣는 막강 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상주는 승점 23으로 5위까지 뛰어올랐다. 반면 수원FC는 5연패 수렁에 빠지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울산 현대는 후반 44분 터진 김태환(27)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성남FC를 1-0으로 이겼다. 울산은 승점 27로 제주(승점 26)를 끌어내리고 3위를 탈환했다.
전날인 25일에는 최용수(45) 감독이 중국으로 떠난 서울이 포항 스틸러스 원정에서 1-2로 패했다. 수원 삼성과 전남은 제주와 인천 유나이티드를 각각 1-0으로 눌렀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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