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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복 ‘준지’ 파리컬렉션서 매혹적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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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복 ‘준지’ 파리컬렉션서 매혹적 무대

입력
2016.06.26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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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들이 준지의 2017년 봄ㆍ여름 의상을 파리컬렉션에서 선보이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제공
모델들이 준지의 2017년 봄ㆍ여름 의상을 파리컬렉션에서 선보이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제공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남성복 브랜드 ‘준지’가 세계 4대 패션쇼 중 하나인 파리컬렉션에서 2017년 봄ㆍ여름(S/S) 의상을 선보였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지난 2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미술관 ‘팔레 드 도쿄’에서 열린 파리컬렉션에서 준지의 내년 S/S 패션쇼가 성황리에 진행됐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1월 세계 최대 남성복 박람회인 ‘삐띠워모’에 한국인 최초의 게스트 디자이너로 초청받은 정욱준(영문명 준지ㆍJuun.J) 삼성물산 패션부문 상무가 파리에서 선보인 무대다. 이날 쇼에는 프랑스의 세계적인 디자이너 장 빅터 마이어 등 패션계 유력인사 6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선 소비자에게 익숙한 군용 스타일 제품(밀리터리 아이템)을 고전적인 관점에서 새롭게 재해석한 38벌의 제품이 발표됐다. 1950년대 전투기 조정사의 반중력복에서 영감을 받은 재봉기법에 준지의 기본 색상인 검정색과 흰색, 탁한 황갈색으로 현대적인 느낌을 살린 게 특징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피부가 드러나고 노출되는 것보다 감싸고 포개지는 것이 더 아름답다는 관점에서 겹쳐입기(레이어링)가 돋보이는 의상을 많이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준지의 이번 컬렉션은 가상현실(VR)로도 제작됐다. 준지의 공식 유튜브 채널과 페이스북에 공개된 이 영상에는 무대 위 모델들의 워킹과 참석자들의 모습까지 360도로 보여줘 쇼가 열린 파리에 직접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줬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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