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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여름방학 ‘해외봉사활동’ 앞으로

입력
2016.06.2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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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국외봉사단원들이 해외봉사활동에 나서 현지 어린이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다. 계명대 제공
계명대 국외봉사단원들이 해외봉사활동에 나서 현지 어린이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다. 계명대 제공

계명대 교직원, 학생 등으로 구성된 국외봉사단원들이 여름방학을 맞아 대대적인 해외 복사활동에 나섰다. 학생봉사단 3개 팀과 교직원, 학생이 함께 가는 계명카리타스봉사단 등은 몽골, 네팔, 캄보디아, 필리핀 등지로 떠나며 특히 계명카리타스 봉사단은 올해 처음으로 계명문화대, 동산의료원과 연합으로 필리핀 발렌시아 지역에서 대규모 봉사활동을 펼치게 된다.

지난 23일 발대식을 한 학생봉사단 3개 팀은 25일부터 몽골 울란바토르, 7월 4일부터 네팔 포카라, 7월 9일부터 캄보디아 씨엠립 지역에서 각각 12일간 봉사활동을 하게 된다. 이들 봉사팀은 노후 된 학교를 찾아 그네와 미끄럼틀 등을 설치해 놀이터를 새로 만들어 주고 담장 보수, 학교 건물 실내외 페인트 칠 등의 작업을 하게 된다.

29일 발대식이 예정된 계명카리타스 봉사단은 필리핀 발렌시아지역 바디앙 초등학교의 건물 리모델링과 보수, 교실신축작업, 운동장 평탄화 작업 등을 하게 된다. 계명문화대는 봉봉초등학교에서, 동산의료원은 발렌시아 병원에서 내과, 안과, 치과, 이비인후과, 마취통증의학과 등의 진료를 통한 의료봉사를 할 예정이다.

봉사단에 참여한 학생들은 1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 4차례의 기본교육을 통해 소양과 자질을 갖추는 것은 물론 체력훈련과 팀워크 향상 및 인성 교육 등 철저한 준비 끝에 출국하게 된다. 한국문화 전파를 위한 태권도시범, 사물놀이, K-POP공연 등 한류 홍보대사 역할도 하게 된다.

이번 하계 봉사활동에는 학생 135명, 교수 21명, 직원 25명을 비롯해 의료봉사를 위한 전공의 6명, 간호사 및 약사 등 진료지원인력 11명 등 200여 명의 인력이 투입돼 맞춤형 봉사활동을 펼치게 된다. 체류비를 제외한 모든 국외봉사활동 경비는 계명대 교직원들의 기부금으로 조성된 (사)계명1%사랑나누기의 후원으로 이뤄진다.

네팔팀 신동욱(24ㆍ기계자동차공학3)씨는 “입학했을 때부터 국외봉사활동을 꿈꿔 왔다”며 “비록 작은 힘이지만 단원들과 함께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현지의 어린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도 같이 심어주고 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계명대 신일희 총장은 “이번 봉사활동은 계명인 모두가 봉사로 하나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어려운 시절 선교사들의 도움이 우리 발전의 초석이 되었던 것처럼 이제는 우리가 받은 것을 되돌려 줘야 할 때이다”고 말했다.

계명대는 2002년 한·중 수교 10주년을 기념하고 황사 피해를 줄이기 위해 중국 임업부 임업과학원과 공동으로 조림 봉사활동을 펼친 이래 지난 10여 년간 네팔,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몽골, 방글라데시,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캄보디아, 키르기스스탄, 스리랑카 등 아시아권 개발도상국 14개국의 낙후지역에서 80여 차례에 걸쳐 2,400여 명이 참가해 국외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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