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아침 숙취운전과 대낮 음주운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지 5일 만에 100여명의 운전자가 적발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이달 초 인천에서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일가족 3명이 참변을 당한 사건을 계기로 지난 20일부터 주ㆍ야간 구분 없는 ‘게릴라식’ 음주단속을 벌여 24일까지 573명을 적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가운데 주간 음주운전자는 모두 101명으로 무려 17.6%에 달했다. 전날 술을 마신 후 덜 깬 상태에서 운전한 이른바 ‘숙취 운전자’가 48명, 점심식사 반주 등으로 걸린 음주운전자가 53명이다.
경찰은 앞으로 동승자도 음주운전 교사 또는 방조범으로 처벌하는 등 음주운전 예방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정용선 경기남부청장은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음주운전이 늘고 있다고 보고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단속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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