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 양동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포항 스틸러스가 최용수 감독이 지휘봉을 놓은 FC서울을 따돌렸다.
포항은 25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6라운드 홈경기에서 1골 1도움의 원맨쇼 활약을 펼친 양동현을 앞세워 서울을 2-1로 눌렀다. 승점 3을 챙긴 포항(승점 21)은 8위에서 6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반면 선두 탈환을 노린 서울(승점 30)은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의 상승세가 꺾였다.
서울에 강한 양동현은 전반 5분 만에 오른쪽 측면에서 내준 강상우의 크로스를 골대 정면에서 살짝 방향만 바꿔 선제골을 뽑았다. 기세가 오른 포항은 전반 30분 양동현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패스한 볼을 반대쪽에서 심동운이 잡아 결승골을 뽑아내 승리를 예감했다. 전반 동안 포항의 맹공에 기를 펴지 못한 서울은 후반 2분 만에 아드리아노의 만회골로 추격했다. 그러나 이후 추가 득점에 실패해 고배를 마셨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수원 삼성이 전반 30분 터진 곽광선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정규리그 3위 제주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수원은 최근 이어진 5경기 연속 무승(3무2패)의 사슬을 끊고 오랜만에 승점 3을 따내 중하위권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광양전용구장에서는 전남 드래곤즈가 인천 유나이티드를 1-0으로 물리치고 10위 자리를 지켰다. 전남은 전반 7분 만에 터진 오르샤의 프리킥 득점이 끝내 결승골이 됐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