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스티요. /사진=한화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한화 새 외국인 투수 파비오 카스티요(27)가 인상적인 투구로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카스티요는 25일 대전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을 4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막고 팀의 8-1 승리를 이끌었다. 알렉스 마에스트리 대체 선수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카스티요는 이날 최고 시속 159㎞ 강속구를 앞세운 위력적인 투구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팔꿈치 부상으로 방출된 에이스 에스밀 로저스가 부럽지 않은 모습이었다.
1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은 카스티요는 2회초 첫 타자 황재균에게 시속 154㎞ 직구를 던지다 145m짜리 대형 중월 솔로포를 얻어맞았지만 이후 안정감을 찾았다. 한화는 3회말 이용규와 송광민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카스티요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계속된 2사 1ㆍ2루에서는 양성우가 좌전 적시타를 쳐 5-1로 격차를 벌렸다.
카스티요는 3회 1사 1ㆍ2루에서 김문호를 2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고, 7회 2사 1ㆍ3루 몰렸지만 대타 이여상을 3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마지막 위기를 넘겼다.
인천에서는 두산이 박건우의 결승 만루홈런을 앞세워 SK를 8-6으로 제압하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박건우는 3-3으로 맞선 6회초 2사 만루에서 채병용의 2구째인 시속 139㎞ 직구를 받아 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 홈런을 날리는 만루홈런을 터트렸다. 박건우의 생애 첫 만루홈런인 이 홈런으로 두산은 단숨에 7-3으로 달아났다.
넥센은 잠실에서 LG를 8-6으로 꺾고 올해 첫 연장전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연패를 끊은 넥센은 37승1무32패로 3위 자리를 지켰다. 올해 연장에서 1무2패만을 기록했던 넥센은 3전4기 끝에 연장전에서 웃었다. 넥센 윤석민은 연장 10회초 선두타자 김하성이 2루타로 기회를 만들자 안타로 결승점을 냈다. 마산에서는 KIA가 NC를 9-0으로 따돌렸다. 대구에서는 kt가 연장 10회초에 터진 박경수의 결승 투런포로 삼성을 13-8로 이겼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