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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생 절반 이상, 공부와 아르바이트 병행

입력
2016.06.2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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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서울시 공무원 임용 필기시험이 치러진 25일 오전 응시생들이 시험장 중 한 곳인 서울 종로구 경복고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2016년 서울시 공무원 임용 필기시험이 치러진 25일 오전 응시생들이 시험장 중 한 곳인 서울 종로구 경복고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공무원 시험 준비생 절반 이상이 공부와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공무원시험학원 'KG패스원'에 따르면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며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는 응답자가 68%(330명)에 달했다. ‘부모님께 받는다’는 응답은 21%(102명)였고 직장을 다니며 준비하는 이들도 7%(34명)였다.

KG패스원은 이날 치러진 2016년 서울시 9급 공무원 공채 필기시험을 앞두고 13~19일 응시자 486명을 대상으로 ‘공무원 시험 준비생 경제적 여유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공시생들이 아르바이트를 겸해야 하는 이유는 생활비에 드는 돈이 만만치 않은 탓이다. 식비, 사교육비, 교통비, 통신비, 주택임대료 등을 포함한 한 달 평균 생활비는 ‘100만원’이라는 응답이 34%(165명)로 가장 많았다. 80만원(22%), 60만원(20%), 60만원 이하(14%)가 뒤를 이었고 100만원 이상이라고 답한 사람도 10%에 달했다.

시험 준비를 하며 자취를 하는 응답자는 66%(321명)이었는데 자취 시 가장 부담이 큰 생활비 지출 요소는 식사(51%)였다. 임대료(32%), 휴대폰 등 통신비(10%)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이날 서울시 9급 공무원 필기시험이 서울 시내 213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이번 시험에는 1만4,791명이 지원해 평균 84: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양진하 기자 realh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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