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네소타 박병호/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미네소타 박병호(30)의 마이너리그행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네소타 지역지 스타트리뷴과 파이어니어 프레스는 24일(한국시간) '미겔 사노가 복귀하면 박병호가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 A) 로체스터 레드윙스로 내려갈 수 있다'고 보도했다. 박병호는 박병호는 올해 타율 0.200, 12홈런 24타점을 기록했다. 팀 내 홈런 1위를 기록 중이지만 최근 7경기에서 타율 0.083(24타수 2안타)에 그치는 등 극심한 부진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경기에 꾸준히 출장하지 못하는 등 입지도 좁아지고 있다. 여기에 사노도 복귀를 앞두고 있다.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던 사노는 재활 막바지에 돌입해 25일부터 트리플 A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사노가 복귀하면 박병호와 포지션이 중복될 수 있다.
스타 트리뷴은 '로체스터로 내겨갈 후보 중 한 명은 박병호'라며 '박병호가 마이너리그에서 자신감을 되찾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전했다. 폴 몰리터 감독은 "박병호가 메이저리그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으면 좋겠지만, 팀이 이길 확률을 더 높여야 한다"며 "다음 주 사노가 돌아올 때는 결단을 내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테리 라이언 단장은 박병호의 마이너리그행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다. 라이언 단장은 "사노가 돌아오면 박병호가 마이너리그로 내려간다는 공식은 성립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병호의 부진이 길어지자 현지 언론에서도 미네소타와 박병호에 대한 비판도 거세져만 가고 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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