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ㆍ도로 돌며 246개 훔쳐
고물상에 고철로 팔아 넘겨
생활비 마련을 위해 공원과 도로의 배수로 덮개를 훔쳐 고물상에 판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광양경찰서는 공원이나 도로 배수로 덮개를 상습적으로 훔쳐 고물상에 판 혐의(상습 절도)로 A(25)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21일까지 전남 광양시 봉강면 매천역사공원과 인근 도로를 돌며 31차례에 걸쳐 배수로 덮개 246개(1,230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고물상을 찾아가 훔친 배수로 덮개들을 “시청 관급공사를 하면서 받은 폐자재”라며 고철로 판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수개월 넘게 직업을 찾지 못해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고물상 업주를 상대로 장물 취득 혐의도 조사할 방침이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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