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정부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하위(DㆍE)등급을 받은 도내 8개 대학이 재정지원제한대학이라는 멍에를 벗어 던지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들 대학은 교육부에 구조개혁 이행과제 보고서 제출 작업을 최근 마무리했다. 올해도 하위등급 대학이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할 경우 신입생 모집에 엄청난 타격이 우려되는 만큼 지난해보다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사활을 걸었다.
전국 거점국립대 중 유일하게 하위등급을 받은 강원대는 신임 총장이 취임한 지난 7일 직후부터 총장 이하 보직교수들이 주말과 휴일까지 반납하며 전력을 다했다. 교육여건과 ▦학사관리 ▦학생지원 ▦교육성과 ▦중장기발전계획 ▦특성화 교육과정 등 21개의 이행과제 지표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다는 게 강원대의 설명이다.
상지대는 외부 컨설팅 내용을 이행하면서 국제대학 신설과 전 세계 최초 합기도학 전공과정, 한국어 교육 등의 개편안을 마련했다. 한중대는 최근 중국 광신과학교육그룹에 인수를 교육부에 제출할 선결과제 이행 보고서에 포함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대학들이 24일 제출한 이행 보고서와 실적 등을 평가한 뒤 다음달 현장실사에 들어간다. 교육부 등은 8월 초 재정지원제한대학 해제 여부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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