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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웃에 희망 주고 싶다”

입력
2016.06.2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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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로 제주 크루즈 여행 선물

이혁영 씨월드고속훼리 대표 15년째 선행

국내 최고의 해상운송전문회사 씨월드고속훼리㈜는 이용객들의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을 펼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사회공헌활동에도 주력하고 있다.

매년 다문화 가족 및 소년소녀 가장, 불우 이웃 등을 위해 음악회를 열고 제주여행의 기회를 제공하는데 그 중심에는 씨월드고속훼리㈜ 이혁영(71ㆍ사진) 대표가 있다.

이혁영 씨월드고속훼리㈜ 대표.
이혁영 씨월드고속훼리㈜ 대표.

씨월드고속훼리는 매년 봄과 여름에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계층 아동들을 크루즈 선박에 태우고 제주로 여행을 떠나는 ‘아름다운 여행’을 15년 넘게 이어오고 있다. 뱃삯을 제외한 수천만원의 여행경비는 이혁영 대표가 사비를 털어 충당하고 있다.

씨월드고속훼리는 또 매년 가을ㆍ겨울에는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 가정, 새터민, 홀로 사는 노인들을 초청해 음악회와 위로 만찬을 연다. 또 매주 화요일에는 따뜻한 점심을 실은 ‘사랑의 밥차’를 타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다가간다.

특히 경북 상주 출신인 이 대표는 목포복지재단 이사장을 맡아 ‘통 큰 기부’도 여러 차례 하는 등 제2의 고향 목포에서 15년째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는 “소외되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여행 한번 제대로 가지 못하는 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운 이웃이 주변에 많다”며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고 아름다운 제주에서의 추억을 선물해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우리들의 삶은 혼자 살 수 없기 때문에 사랑이 무엇보다 소중하다”며 “어려운 이웃들의 외로움과 고통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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