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34ㆍ시애틀 매리너스)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대호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벌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 경기에서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삼진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이날 좌투수인 대니얼 노리스를 상대해 선발출전 기회를 얻었지만, 침묵하면서 시즌 타율이 0.291에서 0.282(131타수 37안타)로 떨어졌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이대호는 노리스의 초구인 시속 148㎞ 포심을 노렸다가 2루수 땅볼로 잡혔다. 시애틀은 디트로이트에 무사 2루 상황을 내주고, 저스틴 업튼과 스티븐 모야에게 연속타자 2루타를 허용하면서 2점을 빼앗겼다.
그러나 4회초 넬슨 크루스의 솔로포로 1-2로 추격했다. 그 직후 나온 이대호는 풀카운트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시애틀은 4회말 디트로이트의 제임스 맥캔에게 2점포를 맞아 1-4로 밀려났다.
하지만 5회초 크리스 아이아네타와 레오니스 마틴의 연속타자 솔로포로 3-4로 쫓아갔다. 이어 6회초에는 크르수의 추가 솔로포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다음 타자 이대호는 2루수 땅볼로 잡혔다. 이대호는 8회초에도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양팀은 4-4 동점을 깨지 못하고 연장전에 들어갔다. 결과는 시애틀의 허무한 패배로 끝났다.
시애틀은 10회말 디트로이트에 2사 만루를 내줬다. 시애틀 투수 스티브 시섹은 타자 이안 킨슬러를 상대하다가 폭투를 던졌다. 공이 빠진 틈에 3루 주자 캐머런 메이빈이 홈에 들어오면서 결승 득점을 올렸다. 끝내기 폭투로 시애틀은 4-5로 최종 패하며 6연패 수렁에 빠졌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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