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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800만 관중 향해… 334경기 만에 400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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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800만 관중 향해… 334경기 만에 400만 돌파

입력
2016.06.23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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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광현 23일 인천 LG전에서 유니폼에 '정유리'라는 이름을 새기고 역투하고 있다. 이날 SK는 '희망 더하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실종 아동을 찾는 데 도움을 주고자 기획한 행사다. 선발 투수는 '정유리' 불펜 투수는 '이동훈' 포수와 1루수는 '최준원' 1루수를 제외한 내야수는 모영광' 외야수는 '최솔'의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섰다. 모두 오래 전 가족 품을 떠나 아직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들이다. 한편, 프로야구는 이날 334경기 만에 400만 관중을 돌파했다. SK 제공
SK 김광현 23일 인천 LG전에서 유니폼에 '정유리'라는 이름을 새기고 역투하고 있다. 이날 SK는 '희망 더하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실종 아동을 찾는 데 도움을 주고자 기획한 행사다. 선발 투수는 '정유리' 불펜 투수는 '이동훈' 포수와 1루수는 '최준원' 1루수를 제외한 내야수는 모영광' 외야수는 '최솔'의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섰다. 모두 오래 전 가족 품을 떠나 아직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들이다. 한편, 프로야구는 이날 334경기 만에 400만 관중을 돌파했다. SK 제공

프로야구가 사상 첫 800만 관중을 향해 빠르게 다가서고 있다. 올 시즌 역대 3번째로 빠른 334경기 만에 400만 관중을 돌파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23일 전국 5개 구장에 4만4,700명이 들어 누적 관중 4,03만9,726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386경기 보다 무려 52경기를 단축해 400만 관중을 달성하면서 2012년 255경기, 2011년 307경기에 이은 역대 3번째 최소경기 기록도 세웠다.

새 구장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삼성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 새 둥지를 틀었고, 넥센은 국내 첫 돔 구장인 고척 스카이돔으로 이사했다. 새 구장을 찾는 관중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삼성은 지난해 동일 홈 경기 수 대비 관중이 101% 증가해 지난해 대비 증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넥센은 44%가 증가해 그 뒤를 잇는다. ‘잠실 라이벌’ 두산과 LG는 이미 홈 관중 5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KBO는 “이대로라면 올 시즌 목표인 868만명을 넘어 880만 관중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보고 있다.

한편, 인천에서는 SK가 환상의 배터리 호흡을 이룬 선발 투수 김광현(28)의 완투승과 포수 이재원(28)의 이틀에 걸친 개인 첫 3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LG를 10-2으로 꺾었다. 김광현은 9이닝 6피안타 3볼넷 12탈삼진 2실점 역투로 시즌 7승(7패)째를 따냈다. 12탈삼진은 개인 한 경기 최다 신기록이다. 완투는 2015년 6월7일 잠실 LG전에서 완봉승을 거둔 이후 382일 만이다.

전날 마지막 타석에서 3점 홈런을 친 이날 이재원은 0-0으로 맞선 2회말 2사 1ㆍ2루 첫 타석에서 LG 선발 스캇 코프랜드를 상대로 좌월 3점 아치를 그렸다. 3-0으로 앞선 4회말 2사 만루에서도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작렬했다. 3연타석 홈런은 올해 NC 에릭 테임즈(19일 수원 kt전ㆍ21일 창원 한화전)에 이어 두 번째, SK 구단 통산도 박경완 SK 배터리 코치(2007년 6월3일 인천 현대전) 이후 두 번째다. 4타수 2안타(2홈런) 1볼넷을 기록한 이재원은 대포로만 7타점을 쓸어 담아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타점 기록(종전 5타점)을 갈아치웠다.

광주에서는 KIA가 선발 양현종(28)의 호투에 힘입어 롯데를 6-2로 이겼다. 양현종은 7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승(7패)째를 따냈다.

인천=김지섭기자, 김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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