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소판 ‘인포가든’ 서울광장에
전시관, 푸른 보행로 등 선보여
3D 변화상 상영, 관련 정보 안내
11월말 이후엔 실제 고가로 옮겨
서울역 고가 보행로를 완공 전에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서울역 7017 인포가든’이 서울 광장에 오픈 했다.
서울시는 서울광장 서편 서울도서관 옆에 서울역 고가 보행길의 축소판인 218㎡ 규모의 서울역 7017 인포가든을 23일 시민들에 공개했다.
서울역7017 인포가든은 전시관과 안내관으로 활용할 2개의 원통형 구조물과 대형 식재화분 10개, 조명등 3개로 구성됐다.
전시관은 직경 5m, 높이 4m 규모다. 스마트 미디어 기술을 활용, 시민들이 실제로 들어설 서울역 고가 보행길과 서울역 일대의 변화될 모습을 가상 영상으로 미리 경험해보고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개방형 공간이다. 중앙에 설치된 스마트 미디어 테이블에서는 터치스크린을 통해 서울역 고가의 역사와 보행길 완공 후의 모습을 3D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전시관은 밖에서도 안이 잘 들여다보이도록 통유리벽을 설치했다.
안내관의 규모는 직경 3.5m, 높이 3.8m로, 서울역7017프로젝트 관련 정보를 안내할 업무지원공간으로 활용한다.
전시관과 안내관 위에는 각각 장미와 반송을 심어 도심 속 푸른 보행로를 조성했다. 10개의 대형 식재화분은 인포가든 18m보행로에 놓인다. 화분에는 반송과 백송, 소나무, 사계장미 등 다양한 수종의 나무와 꽃을 심어 작은 정원으로 꾸몄다.
인포가든 운영시간은 매주 화요일~일요일 오전 11시~오후 8시로 월요일은 휴무다. 주말 및 공휴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7시까지 문을 연다. 시는 11월 말까지 인포가든을 운영하고 이후에는 실제 서울역 고가로 옮겨 활용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역7017 인포가든에서 서울광장에서 미리보는 서울역 고가 보행길 체험행사를 개최했다. 서울역 고가 주변지역 주민과 서울역7017프로젝트 시민위원, 박원순 서울시장과 설계자인 위니마스 등이 참석했다.
박원순 시장은 “노후화된 자동차 길을 사람 길로 되살려 사람을 살리고, 지역을 살리고, 경제를 살리는 새로운 서울형 도시재생의 대표적 모델”이라면서 “서울역7017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실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포가든 오픈 주간인 26일까지 인포가든 무대와 서울광장 등에서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를 연다.
손효숙기자 sh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