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23일 탈당파 의원 3명의 복당을 추가 승인하면서 더불어민주당(122석)보다 7석 많은 129석을 차지했다.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20대 총선 공천 탈락 후 탈당해 무소속 당선된 주호영(대구 수성을)ㆍ장제원(부산 사상)ㆍ이철규(강원 동해ㆍ삼척) 의원의 복당 승인안을 의결했다.
비대위는 지난 17일 강길부ㆍ유승민ㆍ안상수ㆍ윤상현 의원의 복당을 승인하면서 “나머지 무소속 당선자가 입당을 신청하면 이에 준해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4선의 주호영 의원과 초선의 이철규 의원은 전날, 재선의 장제원 의원은 지난 20일 각각 복당을 신청했다.
이날 복당 의결로 새누리당은 원내 1당의 지위를 확고히 했다. 앞서 새누리당은 정세균 국회의장이 국회법에 따라 더민주를 탈당해 무소속이 되면서 원내 1당 자리를 겨우 되찾았다. 당시 4ㆍ13 총선에서 123석을 얻은 더민주 의석 수가 새누리당과 똑같은 122석이 되자, 투표용지의 기호를 정할 때 동일 의석 정당의 경우 최근에 실시된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득표수 순으로 정하도록 한 공직선거법 규정(제150조 5항)까지 찾아냈다.
한편 후반기 국회의장 자리는 20대 국회 최다선(8선)인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이 차지할 공산이 커졌다. 서 의원은 당초 의장직을 노렸으나, 의장 선출을 놓고 20대 국회 원 구성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당시 1당이던 더민주에 의장직을 양보하고 경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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