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33) 9단과 바둑홍보대사인 가수 김장훈이 30일 낮 12시부터 독도에서 특별대국을 펼친다.
기부 행사를 겸하는 이 행사에서 이긴 사람은 500만원을, 진 사람은 1,000만원을 기부할 예정이다. 대국은 이세돌 9단과 장혜연 아마 5단 겸 바둑캐스터, 김장훈과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바둑 2관왕인 이슬아 4단의 페어 바둑으로 진행한다.
김장훈은 “독도는 어릴 때부터 가장 동경해왔던 섬이다.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에서 가장 센 기사와 대국을 함으로써 많은 사람이 바둑에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바둑홍보대사인 김장훈은 매년 독도나눔배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세돌 9단은 김장훈이 독도 바둑을 제안하자 “바둑 보급의 의무가 있는 한국의 프로기사가 동경하던 섬에서 바둑 한판 못 둘 이유가 있겠느냐”라며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대국은 바둑사이트 타이젬(www.tygem.com)에서 현장 생중계한다. 한국바둑방송(K-바둑)과 포털사이트 다음팟TV에서도 생중계한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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