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희 SK 감독. /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인천=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이닝이터의 모습을 기대한다."
김용희(61) SK 감독이 새 외국인 투수 브라울리오 라라(27)에게 기대감을 내비쳤다. 김 감독은 23일 인천 LG전에 앞서 "이날 저녁에 입국을 하고 행정적인 서류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이르면 28일이나 29일쯤 등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SK는 부진했던 크리스 세든의 대체 선수로 라라를 점 찍고 이날 총액 23만달러(계약금 5만달러ㆍ연봉 18만달러)에 계약했다. 왼손 정통파로 최고 시속 157㎞ 강속구를 뿌리는 라라는 2008년 미국 마이너리그(탬파베이 산하)에서 데뷔했다.
메이저리그 경력은 없고,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241경기(75경기 선발)에 출전해 33승42패 평균자책점 4.63이다. 올 시즌에는 샌프란시스코 산하 트리플A팀인 세크라멘토 리버캣츠에서 뛰며 1승1패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했다. 보직은 불펜 투수였다.
그러나 SK는 라라가 메릴 켈리와 함께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감독은 "투구 수는 조절을 해주며 차츰 늘릴 것"이라며 "작년에 선발로 던졌고, 올해는 불펜에서 자주 나가 공을 많이 던졌기 때문에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SK는 오는 26일 두산전 선발 투수를 두고 장고에 빠졌다. 로테이션대로라면 21일 던졌던 문승원 차례지만 앞선 2경기에서 부진했던 탓에 대체 선발을 고려하고 있다. 김 감독은 "1군 엔트리에 있는 선수가 될 수도 있고, 2군에서 투수를 올릴 수도 있다"며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인천=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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