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김서연] 미래에셋대우가 홍콩과 선전증시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선강퉁에 대비한 펀드를 선보였다.
▲ 미래에셋대우가 중국 선전(심천)증권거래소에 투자하는 '미래에셋 차이나심천100인덱스 증권자투자신탁1호(주식-파생형)'를 오는 30일부터 판매한다. 사진=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대우는 중국 선전(심천)증권거래소에 투자하는 '미래에셋 차이나심천100인덱스 증권자투자신탁1호(주식-파생형)'를 오는 30일부터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전거래소의 시가총액은 3,500조원으로 상하이 거래소(4,304억원)에 비해서는 작은 규모지만 상장 기업 수는 1,813개로 상하이 거래소(1,142개) 보다 많다. 또, 최근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IT, 바이오 등 첨단섹터 종목비중이 높은 편이다.
미래에셋 차이나심천100인덱스 펀드는 안정적인 지수 추종을 위해 심천 100 지수 구성종목을 복제한 포트폴리오에 60% 이상, 바스켓 매매 시 발생할 수 있는 제반 비용(다수 종목을 대량으로 일괄 매매함에 따라 발생하는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ETF에 30% 미만을 투자 할 예정이다. 또, 심천 100 지수를 추종하는 파생상품도 활용할 예정이다.
선강퉁이 시행되면 국내 투자자들도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기업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앞서 '후강퉁'이 증시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만큼 선강퉁 출범 또한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2014년 후강퉁 출범 직후 중국 증시는 200% 상승했고 지난해 11월 선강퉁 시행설이 퍼졌을 당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4% 급등했다. 국내 증권사들이 선강퉁을 비롯한 중국 증시 투자 전략 수립에 바쁜 이유다.
김경식 미래에셋대우 상품개발실 팀장은 "2014년 11월 후강퉁 시행 이후 7개월 간 상하이 종합지수가 109% 상승했던 만큼, 선강퉁 시행에 대한 투자자의 기대와 관심이 크다"며 "차이나심천100인덱스 펀드는 상해거래소 대비 신성장산업 비중이 높아 성장주로서의 투자매력이 존재하며, 선전종합 대비 밸류에이션이나 성장성 측면에서도 매력적이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 차이나심천100인덱스 펀드는 6월 30일 설정 이후 ETF 위주로 매매될 예정이다. 선강퉁 시행 이후에는 지수 복제 포트폴리오의 편입 규모가 확대될 전망이다. 해외주식형비과세 펀드계좌에서 매수가 가능하며, 개인연금과 퇴직연금 클래스로도 오픈될 예정이다.
김서연 기자 brainysy@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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