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말 둘레길 조성…매향리∼비봉습지 등 6개코스 140㎞
경기 화성시가 말을 타고 서해안을 도는 말 둘레길 조성에 나섰다.
화성시는 우정읍∼양감면을 잇는 140㎞ 구간의 해안선 말 둘레길 조성사업 타당성 조사와 사업구상 용역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2018년 말 둘레길을 완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에 따르면 둘레길은 총 6개 코스로 우정읍∼궁평항∼전곡항∼비봉 습지∼봉담 IC 주변∼황구지천 제방도로∼양감면 용소리를 잇는 총 140㎞ 구간에 조성된다. 해안가에 조성되는 코스는 우정읍 매향리∼궁평항, 궁평항∼전곡항, 전곡항∼비봉습지 등이다.
시는 “말 둘레길이 조성되면 서해안 관광레저 산업과 연계해 지역 고용 창출과 주민소득 증대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타당성 용역에서 사업성이 있다는 결과가 나오면 우선 사업 대상지를 선정해 시범 조성한 후 단계적으로 말 둘레길을 연장할 방침이다.
지난해 6월 농림축산식품부가 말 산업 특구로 지정한 화성시에는 올 1월 기준 승마장, 농가 등 38곳에서 말 52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경기도는 이와 관련 화성, 용인, 이천 등 3개 시 1,987㎢에 말 산업 허브 벨트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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