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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권성동 사무총장 사퇴… "김희옥 뜻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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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권성동 사무총장 사퇴… "김희옥 뜻 수용"

입력
2016.06.2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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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옥 "당무 보좌 견해 차로 교체…후임은 중립적 인사로"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왼쪽)가 22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최근 친박계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는 권성동 사무총장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왼쪽)가 22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최근 친박계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는 권성동 사무총장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권성동 사무총장이 23일 사퇴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비박(비박근혜)계인 권 사무총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복당 결정의 책임을 나에게 묻는 듯한 처사로 인해 사무총장직을 고수하겠다는 뜻을 밝혀왔지만 오늘 위원장이 전반적으로 유감을 표명해주고 앞으로 혁신비대위를 잘 이끌겠다고 각오를 말씀하신 만큼 (사퇴를 요구하는) 비대위원장의 뜻을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무소속 탈당파 의원들의 일괄 복당에 반발해 권 사무총장의 사퇴를 요구해온 친박(친박근혜)계와 김희옥 비대위원장의 요구를 수용한 것이다.

이로써 권 사무총장은 지난 2일 내정된 지 불과 3주 만에 당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다만 권 사무총장은 "비대위가 혁신의 길을 걷고자 지난주 무소속 당선자의 일괄 복당을 결정했고, 많은 국민으로부터 정말 잘한 결정이라는 칭송을 받았지만, 사무총장 사퇴 파문이 일면서 그런 결정이 빛이 바랜 점에 대해 안타깝다"며 친박계와 김 비대위원장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김희옥 비상대책위원장은 회의에서 "내가 사무총장을 교체해야겠다고 한 이유는 당무 보좌에 대한 견해차 때문"이라며 "이런 (사무총장 교체) 결정을 하는 데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당의 기강과 화합 차원에서 필요한 후속 조치를 하고, 후임 사무총장의 지명은 그야말로 중립적이고 유능하고 능력 있는 인사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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