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유로 2016에서 뒤늦게 첫 골을 신고했다.
호날두는 23일(한국시간) 헝가리와 F조 최종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3-3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포르투갈은 전반 19분 상대 게러 졸탄에게 첫 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42분 나니의 동점 골로 1-1을 만들었다. 후반 2분 헝가리 주자크 벌라주에게 득점을 내준 뒤 후반 5분 호날두가 동점 골을 터뜨렸다. 2-2에서 후반 10분 벌라주가 다시 골을 넣었고 후반 17분 호날두가 재차 동점골을 만들었다. 호날두는 유로 2004 이후 최초로 4회 연속 득점이라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헝가리는 1승2무(승점5),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같은 시간 오스트리아를 2-1로 꺾은 아이슬란드(1승2무)가 헝가리와 승점이 같고 승자승도 따질 수 없어 골득실(헝가리 +2 아이슬란드 +1) 차이로 2위가 돼 16강에 합류했다. 역사상 처음 유로 본선에 진출한 아이슬란드는 첫 16강의 감격을 맛봤다. 3무를 기록한 포르투갈도 3위를 차지해 와일드카드로 아슬아슬하게 16강 무대를 밟았다.
앞서 ‘죽음의 조’라 불린 E조에서는 벨기에와 이탈리아, 아일랜드가 살아남았다.
벨기에는 스웨덴을 1-0으로 누르며 2승1패(승점6)로 조2위에 올라 16강에 진출했다. 스웨덴(1무2패ㆍ승점1)은 최하위로 탈락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던 스웨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쓸쓸히 A매치에서 퇴장했다. 아일랜드는 이탈리아를 1-0으로 꺾고 조 3위로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아일랜드는 1승1무1패 승점 4를 기록해 각 조 3위 상위 4팀 안에 들어 막차를 탔다. 아일랜드가 유로에서 16강에 진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탈리아는 경기에선 패했지만 2승1패, 승점6을 기록해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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