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김학범, 최용수에 응원 메시지...성남 FA컵 8강 진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김학범, 최용수에 응원 메시지...성남 FA컵 8강 진출

입력
2016.06.22 21:47
0 0

▲ 김학범/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최용수(43) FC서울 감독의 중국행으로 축구계가 시끌벅적하다. 성남FC와 성균관대의 2016 KEB 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FA)컵 16강전이 열린 22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도 최 감독의 이야기는 단연 화제였다.

김학범(56) 성남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중국 슈퍼리그 장쑤 쑤닝 지휘봉을 잡게 된 최 감독의 성공을 기원했다. 김 감독은 "최 감독은 중국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앞서 중국 무대를 경험한 바 있다. 그는 지난 2010년 중국 슈퍼리그 허난 젠예 감독을 지냈다. 그런 만큼 최 감독을 향해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김 감독은 "중국의 수석코치는 우리와 다르게 감독이 뽑는 게 아니다. 프런트가 관여한다. 장쑤 쑤닝 프런트는 이미 궁레이 수석 코치를 뽑아놓은 상태다"며 "최 감독이 수석코치를 과하게 의식할 필요는 없다. 무게 중심을 잘 잡으면 문제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특정 외국인 선수에게 지나치게 의지해서는 안 된다. 중국은 국내 선수들의 이적 시장이 경직돼 있어 단시간에 전력을 끌어올리기가 쉽지 않다. 이장수(60) 감독과 광저우 헝다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젊은 선수들의 기량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에서 성남은 성균관대와 후반 중반까지 지루한 공방전을 펼쳤다. 성남과 성균관대는 전반 초반부터 날카로운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두드렸지만, 양팀 모두 쉽사리 득점하지 못했다. 성남은 전반 중후반 몇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성남은 후반 13분에도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후반 15분에는 상대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았지만, 달려 나온 골키퍼에 막히며 공격은 무위에 그쳤다. 성남 공격수 성봉재(23)는 후반 16분 골키퍼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을 때렸으나 성균관대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0-0 균형이 깨진 것은 후반 23분이었다. 성남의 베테랑 미드필더 조재철(30)은 페널티박스 안에서 현란한 드리블 후 상대를 뚫고 오른발 슛으로 골을 뽑아냈다. 1-0 리드를 잡은 성남은 황의조를 투입시키는 등 승부수를 띄우며 성균관대를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다. 성남은 후반 34분 역습 상황에서 성봉재가 추가골을 터뜨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주도권을 내준 성균관대는 그것으로 끝이었다. 성균관대는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하고 0-2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성남은 FA컵 8강에 진출했다.

한편 앞서 열린 16강전에서는 전북 현대가 충남 단국대에 2-1로 이겼다. 전남 드래곤즈 역시 용인 시청을 2-1로 물리치고 8강에 올랐다.

성남=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