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등 감염병 발생 영향으로 마스크, 손소독제 등 위생용품의 생산량이 대폭 증가했다.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의약외품 생산액은 2014년(1조6,579억원)보다 12% 늘어난 1조8,56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손소독제 등 외용소독제(339억원·전년 대비 104% 증가), 마스크(190억원·111%), 살균소독제(20억원·100%)의 생산량이 전년보다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위생용품 수요 확대가 눈에 띄었다. 식약처 관계자는 "봄철 황사, 미세먼지 발생 증가, 메르스 등 신종 감염병 유입으로 위생 관리에 대한 국민 관심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품목별 생산 실적에선 동아제약의 박카스디(1,664억원)가 1위였다. 페리오캐비티케어플러스치약(752억원), 메디안어드밴스드타타르솔루션치약맥스(706억원), 박카스에프(536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업체별로는 아모레퍼시픽(3,317억원), 엘지생활건강(2,809억원), 동아제약(2,801억원), 유한킴벌리(1,216억원)의 4강 체제가 2013년 이래 줄곧 이어졌다.
이훈성 기자 hs0213@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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