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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4곳 중 1곳, 23~24일 집단 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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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4곳 중 1곳, 23~24일 집단 휴원

입력
2016.06.2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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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련 소속 민간 어린이집

맞춤형 보육 반대 집단 행동

등원 아동 돌볼 교사는 배치

보육현장 혼란은 제한적일 듯

한국민간어린이집연합회(한민련) 소속 어린이집들이 정부의 맞춤형 보육 시행에 반발해 23일부터 이틀 동안 집단 휴원에 들어간다. 많으면 전국 어린이집 4곳 중 1곳 꼴인 1만곳이 휴원에 동참할 전망이지만 어린이집마다 등원이 불가피한 아동을 돌볼 교사는 남길 방침이라 보육현장에 극단적 혼란은 없을 전망이다.

한민련 관계자는 22일 “소속 어린이집들이 계획대로 23, 24일 휴원하고 지역 단위로 시ㆍ군ㆍ구청 및 의회 앞에서 맞춤형 보육 반대 투쟁 집회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민간(법인·직장 제외) 설립 어린이집 1만4,000여곳이 가입된 한민련은 회원 어린이집 1만곳 이상이 휴원에 동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체 어린이집(2015년 말 기준 4만2,517곳)의 4분의 1 수준이다. 한민련은 맞춤형 보육 철회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2차 휴원(7월4~6일), 집단 폐업 신고 등 투쟁 강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다만 같은 기간 소속 어린이집 1만2,000여 곳의 집단 휴원을 예고했던 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회는 이날 “정부가 내놓을 개선안을 지켜보겠다”며 휴원을 잠정 유보했다.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은 브리핑에서 “집단 휴원은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부모들에게 큰 불편을 끼치는 행동”이라며 “불법행위가 있을 경우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부는 등원 거부를 하거나 휴원 기간 등원 아동에 대한 연령별 반 편성, 교사 대 아동 비율 등의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어린이집은 제재할 방침이다.

이훈성 기자 hs0213@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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