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김해공항 확장 예비타당성 조사(대형 공공사업의 경제성 등을 따지는 조사) 일정을 앞당겨 빠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조사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김해공항 확장 관련 관계장관회의에서 “하반기에 곧바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시작하고, 내년 중 공항개발기본계획 수립에 본격 착수할 것”이라며 “2021년 착공, 2026년 개항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이날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 기간 단축을 지시했고, 기재부는 통상 1년 안팎 걸리는 기간을 6개월 내외로 대폭 단축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언론사 경제부장단 간담회에서 “용역기관인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이 김해공항의 활주로를 ‘V’자로 건설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은 ‘콜럼버스의 달걀’처럼 기존 발상에서 벗어난 새로운 시각이었다”며 “이전 국내 연구에서는 전혀 검토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세종=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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