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엘시티 개발사업 시행사인 ㈜엘시티PFV는 지난해 유례없는 청약열풍을 일으킨 ‘엘시티 더샵’아파트에 이어 다음달 중 국내 최초 6성급 브랜드 레지던스를 표방한 ‘엘시티 더 레지던스’를 분양한다고 22일 밝혔다.
‘브랜드 레지던스’란 필수 가구 및 가전기기 등을 기본으로 제공하는 풀 퍼니시드 인테리어의 객실에 특급 브랜드호텔의 서비스까지 누릴 수 있는 하이엔드 주거문화를 말한다. 국내에서는 생소하지만 북미, 유럽에서부터 자리를 잡고, 최근 초부유층이 증가하고 있는 중국, 중동 등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글로벌 슈퍼리치들이 선호하는 거주형태라는 설명이다.
최근 저금리 흐름에 따라 국내에서 수익형 레지던스 호텔에 대한 신문광고가 줄을 이을 정도로 관심을 끄는 게 레지던스 호텔이지만 ‘엘시티 더 레지던스’는 이런 임대수익에 초점을 맞춘 상품이 아니라는 것. 고급 주거문화에 목마른 부유층들이 직접 거주하거나 세컨하우스로 사용하고, 법인 영빈관으로도 사용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개념이 다르다.
엘시티 이광용 본부장은 “이번 분양에도 서울ㆍ수도권 자산가 등 전국의 투자자들이 큰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분양성공에 자신감을 표했다.
‘엘시티 더 레지던스’는 해운대해수욕장변에 위치한 엘시티의 3개 타워 중 가장 높은 101층 랜드마크타워의 22~94층에 공급면적 기준 166~300㎡, 11개 타입의 총 561실과 부대시설로 구성된다.
해운대 백사장을 앞마당처럼 누릴 수 있는 희소성 높은 비치프론트 입지, 같은 랜드마크타워 3~19층에 들어서는 6성급 롯데호텔의 관리하에 발렛 파킹, 리무진 서비스, 하우스키핑, 방문셰프, 퍼스널 트레이닝, 메디컬 케어 연계 등 다양한 호텔 서비스와 멤버십 혜택을 누리며, 워터파크 및 스파 등 엘시티 내의 다양한 레저ㆍ휴양시설 이용 시 혜택도 받는다.
독일산 주방가구 및 빌트인 가전, 프랑스산 이동가구, 거실 전동커튼 등을 기본으로 제공해주는 풀 퍼니시드 인테리어를 지향하며, 롯데호텔의 서비스와 멤버십 혜택 등 럭셔리 커뮤니티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분양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지난해 분양된 엘시티더샵 아파트의 평균분양가인 3.3㎡당 2,750만원보다 조금 더 높은 3,000만원 초반 대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엘시티 측은 부산뿐 아니라 서울ㆍ수도권 부유층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서울 청담동에 서울 홍보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엘시티 이광용본부장은 “브랜드 레지던스는 해외에서는 이미 수퍼리치들의 주거문화로 자리잡은 지 오래”라면서 “희소성이 큰 비치프론트 입지, 특급 시설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관광도시의 특급 브랜드 레지던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엘시티 더 레지던스’는 외국인부동산투자이민제가 적용된다. 외국인들이 7억원 이상을 계약금과 중도금으로 납부하면 거주자격(F-2)을 받고, 투자상태를 5년간 유지한 채 잔금을 모두 납부하여 소유권을 이전 받으면 영주권(F-5)을 받게 된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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